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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백은 약 30년 전에 처음 도입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을 구해왔습니다.

지금은 에어백이 점점 보편화되고 발전하면서 에어백 없는 차량을 찾기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결함 등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에어백이 성공한 발명품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차량 내부에만 집중돼 있던 에어백을 외부에 장착하는 시스템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고안한 ZF사는 12일 외부 측면 팽창식 시스템이 완성단계이며, 앞으로 2년 내에 첫 번째 모듈을 차량에 정착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ZF에 따르면 외부 에어백 시스템은 기존 실내 에어백과 매우 유사하게 작동합니다. 하지만 충돌이 임박한 상황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 및 센서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너무 늦거나 불필요하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ZF사가 공개한 테스트 결과를 보면 측면 충돌로 인한 부상이 외부 에어백을 사용하게 되면 최소 40%까지 감소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 되기 위해선 정확성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가 차량에 가까이 오는 경우 외부에 에어백이 작도하는 것에 대해선 대중의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ZF사는 차량 에어백이 작동해야 한다고 분석되면 0.1초 내에 전개된다고 추정했습니다. 기술이 보다 완벽해지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차량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ZF사는 또한 미래 운송 모드를 위한 다른 안전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무인 자동차 안에서 누워 있는 사람은 현재의 에어백과는 다른 종류의 보호 장치가 필요합니다.

ZF측은 "공상과학 소설과 같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 0'이라는 볼보의 목표가 마냥 허구만은 아니라는 것이 실감 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