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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에서 군대와 자동차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자동차는 군대의 발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군대의 힘줄이라고 할 수 있는 보급과 수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육군의 규모가 큰 군대일수록 병력이동과 물자 수송에 있어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막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군에서 사용 중인 대부분의 군용차들은 1980년대 도입된 차량들로, 이미 상당한 숫자의 차량들이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그나마 2003년 국방부의 표준차량 개선사업이 승인되어 개선된 차량들이 공급되면서 상황이 그나마 나아진 상태지만 이미 경제수명을 초과한 노후 군용차의 비율은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군에서는 노후된 차량들을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최신형 군용차를 도입하고 있는 한 편, 민수용 차량의 비중도 높이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30여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국방의 한 축을 지지하고 있는 국군의 기동장비들을 모았습니다.

1/4T k-131(km420)

 군용 1/4t K-131(KM420)은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하는 6인승 전술 차량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들어온 구형 K-111을 대신하기위해 만들어진 보급된 자동차였습니다. 중대장급 이상의 지휘관용 차량이나 참모용, 순찰, 행정용 차량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한 K-131은 96년도부터 '레토나'라는 이름을 달고 민수용으로도 판매가 되었습니다. 이 레토나라는 이름 때문에 '군토나'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2리터 4기통 수냉식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1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변속기는 수동 5단 변속기가 적용되었고 중간 변속기를 통해 후륜구동 및 4륜구동(저속기어 포함) 전환이 가능합니다. 근래에는 노후화로 인해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한 신형소형전술차량 K-151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