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TIP

지난 20일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 테슬라가 자사에서 근무했던 직원을 고소했습니다. 사유는 기밀 유출이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에 몸담았던 마틴 트립은 엔지니어였습니다. 그리고 테슬라 측은 그가 자사 제조 시스템 내부의 기밀 정보들을 유출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을 해킹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설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가 해당 기밀 자료들을 외부로 유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테슬라 측은 마틴 트립이 언론을 통해 자사의 왜곡된 정보를 주자아고 있다면서, 트립이 언급한 배터리 결함 문제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에 마틴 트립의 컴퓨터와 이메일 계정,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같은 개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혐의를 받고 있는 마틴 트립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결코 기밀 유출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되려, 그는 자신이 테슬라의 부정행위를 밝힌 내부고발자(Whistleblower)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는 현재 소비자의 품에 안긴 '모델 3' 1,100여대에 탑재된 배터리 모듈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델 3의 생산량도 부풀려 발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테스라가 실제 모델 3를 1,900대가량 생산했는데도 불구하고, 생산량 보고 당시 2,020대로 수치를 부풀리는 부정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일런 머스크가 당사 투자자들을 속이는 행위에 실망했다" 고 하며 부정행위를 일삼는 테슬라를 향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에 테슬라 변호 측에서는 마틴 트립은 본래 동료들과의 사이가 원만치 못한데다, 이전과는 다른 역할을 맡게 되며 불만을 키워왔다고 주장하며 그의 이야기로 인해 기업 이미지 손실은 물론 수익 손실도 겪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향해 압력을 지속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여기에 마틴 트립의 주장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테슬라는 언론과 소비자로부터의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더군다나, 마틴 트립은 테슬라 네바다 공장의 폐기물 관리가 상당히 위험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어 진위 여부에 따라 테슬라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