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TIP

중국 정부가 7월 1일부터 등록하는 차량 앞 유리에 RFID(무선주파수 인식) 태그를 부착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3일 전했습니다. 올해까지는 자발적으로 부착하는 방식이지만 내년부터 판매되는 신차는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됩니다.

시스템에는 자동차 번호판, 색상이 등록되고 도로 주변에 배치된 리더기로 읽히는 정보는 공안에게 전송됩니다. GP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추적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읽히는 정보를 수집하면 대략적인 이동 경로 추적은 가능해 보입니다.

미세 먼지가 심한 도심이나 안개가 짙은 날 실효성이 떨어지는 교통 카메라보다 더 정확히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2016년 선전에 처음 도입됐고 2년이 지나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안전과 보안을 위한 목적과 필요에 따라서는 교통량 분석과 같은 데이터 분석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정보, 위치 추적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사생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다양한 기술을 감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공간을 통제하기 위한 국가 차원을 방어벽이 있고 주요 지점의 CCTV,경찰의 보디캠은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RFID 태그 자동차 모니터링 시스템도 감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