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TIP

​중고차전문매매단지 가양오토갤러리 유주임입니다.

최근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경차의 존재감이 점점 더 옅어지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자 각 업체들​이 판매증진을 위해 상위 차급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경차의 주 고객층이 다른 차급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감성으로 무장한 소형 SUV나 일부 세단 모델이 이 같은 흐름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애 첫차로 경차를 택하는 사회초년생들이 줄고 있습니다. 최근 첫차로 경차보다는 가성비 좋은 중형차나

소형 SUV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차량 구매기준에 있어 경차 구매 시 얻을 수 있는 각종 경제적 혜택이나

실용성이 더 이상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같은 시장상황으로 인해 경차시장 숙명의 라이벌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스파크가 경차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반면, 올초 신형 모델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모닝은

큰 타격 없이 판매량을 유지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모닝은 올 11월까지 국내에서 6만4656대를 판매하며

스파크에 뺏겼던 경차시장 판매대수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2004년 출시 이후 올 11월까지 국내에서 100만1177대 판매되며

기아차 단일차종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선전에는 기아차가 올초 풀체인지를 거쳐 시장에 선보인 3세대 신형 모델

'올 뉴 모닝'이 큰 역할을 했다는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확 바뀐 올 뉴 모닝은 기존 스파크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안정감과 주행성능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또 디자인, 연비 등 여타 부문에서도 상품성을 개선해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판촉 부분에 있어서도 기아차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올 뉴 모닝 출시 이후 펼친 론칭 프로모션에 더해

10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파격적인 판매조건으로

판촉에 나선 게 주효했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모델이 출시된 올 초부터 고객들에게 경쟁모델 대비 성능이나 디자인,

가격 등 측면에서 모닝의 강점이 잘 어필된 게 실적호조의 원인'이라고 짚었습니다.

반면, '스파크'는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스파크'는 올 11월까지 4만2626대 판매되며 지난해 7만956대에 비해 판매대수가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긴 것도 큰 타격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게 더 뼈아픕니다.

한국지엠은 대부분 차종의 내수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경차시장에서 전체 실적의 상당 부분을

맡아오던 스파크마저 무너지며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악화된 업황 속에서

경쟁 모델의 약진, 브랜드 이미지 타격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입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쟁차종이 내놓은 신형모델이 선전한 영향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경차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적절한 대처에 실패한 게 올 판매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매출 회복방안에 대해서는 '경차시장 특성상 신차효과가 큰데 안타깝게도 스파크는 2015년에 풀체인지를 거친 모델로

당분간 신규 모델 출시 계획은 없다'며 다만 연말 프로모션 등 판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판매량 회복에 기대를 걸어보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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