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TIP

자동차 번호판에 자신이 원하는 이모티콘을 부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호주 퀸즐랜드 주 운전자들은 오는 3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발급된 자동차 번호판 번호의 끝에 5개의 이모티콘 중의 하나를 선택해 부착할 수 있습니다.

5개의 이모티콘은 '크게 웃는 얼굴', '윙크하는 얼굴', '선글라스 낀 얼굴', '심쿵한 눈', '미소짓는 얼굴' 등입니다.

 

정부의 개인 맞춤 서비스인 PPQ(퀸즐랜드 개인 번호판)는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견본 번호판을 공개했습니다. 이 새로운 번호판들은 법적 요구 사항인 글자 3개와 숫자 2개의 조합을 갖춘 후 이모티콘이 나오는 형태입니다.

개인번호판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호주 언론에 따르면 AUD 160달러에서 AUD  500달러(13만~40만원)사이로 추정됩니다. 퀸즐랜드의 로열 오토모바일 클럽(RACQ)은 이번 계획이 이미 존재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유사하다며 환영했습니다. RACQ 대변인 레베카 미셸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팀이나 도시를 번호판에 표시해 지지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주민들이 이번 계호기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빌 포츠 퀸즐랜드 법학회 회장은 "번호판을 흥밋거리로 만들려는 것이냐"면서 "번호판의 목적은 경찰과 주민이 차량을 식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고 후에 어떻게 번호판의 이모티콘을 적을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개인 번호판의 이모티콘은 공식 면허증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차량을 꾸미는 것의 일부입니다. 퀸즐랜드 정부는 웹사이트에 "개인 맞춤 번호판의 판매 수익금은 퀸즐랜드 주정부의 교통안전을 위한 자금으로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