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짝퉁 하면 중국에서 만든 걸 떠올릴텐데, 인도도 못지 않게 많습니다. 이번에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Exceutive Modcar Trenz' 라는 업체에서 2003년식 혼다 어코드를 갖고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만들어냈습니다. 엔진 등의 파워트레인이야 물론 어코드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정면에서 볼때만큼은 꽤 그럴싸합니다.
이 4도어 세단인 혼다 어코드를 갖고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참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람보르기니에서 꽤 짜증이 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중국 뿐 아니라, 이제 인도까지 신경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양덕들은 짝퉁 퀄리티라도 꽤 그럴싸할텐데, 조악한 퀄리티의 짝퉁을 보고 있노라면 오리지널이 볼때에는 분통 터질만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짝퉁과 오리지널의 싸움은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짝퉁이나마 명품을 갖고 싶다는 욕망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우리는 길거리의 M이 아니면서 M 바디킷과 레터링을 붙인 BMW를 많이 보고, AMG가 아니면서 AMG인척 하는 벤츠도 많이 보게 됩니다.
암튼, 이 짝퉁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는 확실히 중국산보다야 퀄리티는 좋지만, 어색하게 내려오는 루프라인과 오리지널 람보르기니보다 높은 루프 등이 눈에 띄며 페인트 등은 꽤 비슷해도 역시나 티가 많이 납니다.
보통 짝퉁 슈퍼카들이 폰티악 Fiero를 기반으로 많이 작업하는 것과 다르게 혼다 어코드를 썼다는 점이 참신하며, 나름의 퀄리티를 지켜냈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래도 짝퉁은 짝퉁입니다. 거짓이 진심을 못이기듯, 짝퉁은 그냥 짝퉁일 뿐입니다.